우리의 몸에서 이물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체 기관 중 하나가 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투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결막의 염증 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로 알레르기 질환은 보통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특정 사람에게 비염, 천식, 가려움 등 이상 반응을 일으킵니다.
이전에 알아봤던 유행성 결막염과 다르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대표적인 계절병으로 봄 같은 3~5월 환절기에 증상이 심했다가 가을이나 겨울에 좋아집니다. 최근에는 실내 생활의 증가, 공기오염, 도시화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급증하여 계속해서 그 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성별이나 연령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이를 위한 치료법과 완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계절적 특징으로는 봄, 가을철의 꽃가루, 공기 중의 미세먼지,
대표적인 환절기 질환으로 특정 계절에만 있는 풀, 나무, 건초 등으로 눈꺼풀 점막이나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납니다. 가을에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 잡초 꽃가루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환절기에는 건조한 날씨, 공기 중의 미세먼지, 자외선 등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인 요소들이 다양합니다. 이렇게 몸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 중의 하나인 눈에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 요소들이 들어가게 되면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이 자극되어 손상되고,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2.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종류와 증상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초기 증상으로는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집니다. 또한 눈이 충혈되고 평소보다 눈곱이 많아지면서 눈 주위가 붓습니다. 눈부심과 눈물 흘림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고 이 외에도 결막이 부풀어 오르는 결막 부종,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눈곱보다 더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분비물이 동반됩니다. 심한 경우 할퀴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있고 결막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을 뒤집어보면 커다란 돌출물들이 보이는데, 자갈을 깔아놓은 것같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결막염을 방치하여 증상이 악화되면 각막상피가 벗겨지거나, 각막궤양으로 이어져 더 큰 통증과 함께 시력 손상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특히 그 종류에 따라 원인과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보통 공기 중의 꽃가루, 먼지, 동물의 털, 집먼지진드기 등이 원인으로 결막의 비만세포가 자극받아서 즉시 알레르기 반응으로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요즘에는 차량의 배기가스나 화학 분진과 같은 공해물질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 요소들 때문에 증상이 눈에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비강이나 인후부의 염증을 동반할 때도 있습니다.
봄철 각결막염은 봄과 여름 양쪽 눈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보통 사춘기에 발병하여 5~10년간 지속되고, 그 이후에는 발병 횟수가 줄어들면서 증상도 가벼워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심한 가려움과 함께 끈적끈적하고 실과 같은 점액성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완화됩니다. 증상이 완화될 때 까지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합니다.
아토피 각결막염은 대개 아토피 피부염과 동반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이 뚜렷한 것이 특징입니다. 보통 남자가 많고, 10대 후반부터 시작해서 40~5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추각막, 백내장, 망막박리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플릭텐성 결막염은 세균성 단백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그중에서도 결핵균 단백에 대한 과민반응이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증상으로는 이물감, 많은 눈물, 눈부심 등이 있는데 이 증상의 원인이 결핵균일 경우 매우 심하게 나타나며, 포도상구균에 의해 발생한 경우에는 덜한 것을 보여줍니다. 세균성 감염이 있거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쉽게 발병합니다.
3.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치료법과 완화 방법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치료법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찾아 이를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그러나 정확한 항원을 찾기가 어려워 대부분 증상 치료에 중점을 두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세균이나 미생물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인 치료가 아닌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합니다. 원인이 되는 물질을 알고 있는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생활환경에서 접촉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원인 물질은 피부 항원 접촉검사로 알 수 있지만, 보통 생활하면서 증상의 발생 또는 악화의 경험을 통해 유추가 가능합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자주 재발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크로몰린제제 등의 안약을 투여해 재발률을 낮추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비만세포를 안정시키는 안약이나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치료할 수 있고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 등이 사용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이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은 더 악화되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통 눈에서 이물감, 가려움이 느껴진다고 함부로 눈을 비비게 되면 염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얼음주머니와 깨끗한 수건을 이용한 냉찜질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 눈의 이물질을 씻어 주는 것이 중요한데, 방부제가 들어간 경우 인공눈물을 오남용할 경우 다른 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또한 외출 시 미세먼지를 방지하려면 보호안경이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평소보다 렌즈를 더 깨끗하게 세척해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유행성 결막염과 같이 전염성은 없지만 보통 육안으로 어떤 결막염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에게 진료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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