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박리는 다양한 원인으로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는 질환으로 보통 눈앞에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과 같은 광시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시야 장애를 호소하면서 악화되는 경우 실명의 위험까지 있는 중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이런 점점 망막박리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망막박리 환자 수는 9만 7045명으로, 10년 전의 통계에 비해 82.6%가 늘었습니다.
발병 연령대 또한 40~60대 이상이 많이 차지하지만 20대 환자도 결코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서 나이 상관없이 전 연련층에게 주의를 필요로 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망막박리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치료법과 예방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망막박리의 원인
망막박리는 망막색소상피층에서 신경망막층이 유리체강 쪽으로 분리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우리가 눈을 통해 사물을 바라볼 때 이러한 시각 정보는 동공을 거쳐 수정체와 유체로 이어집니다.
이어서 망막과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데, 여기서 망막은 전달된 빛이 상을 맺히는 부분으로 수많은 시세포가 빛을 전기적 신호로 바꾸어 뇌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망막에 1억 개가 넘는 시세포가 연결되어 있어서 한 번 손상된다면 원래대로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망막박리가 대개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 열공에 의해 발생합니다.
망막박리의 일반적인 유발원인은 가족력과 같은 선천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원인에 따라 열공성 망막박리, 견인성 망막박리, 삼출성 망막박리 등으로 나뉩니다.
이 중 열공성 망막박리가 가장 흔한 유형으로 망막 전층에 구멍이 생겨 액화된 유리체가 망막 신경과 망막색소상피 사이로 들어가 망막이 떨어지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유리체 액화는 노화와 관련이 있어 중장년층 이상에서 환자가 많습니다. 반대로 고도근시도 원인이 되어 젊은 층에도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시력이 좋지 않았다면 10~20대부터 검진을 통해 망막박리에 대해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공성 망막박리는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빠른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견인성 망막박리는 견인막의 수축으로 망막이 떨어져 발생합니다. 삼출망 망막박리의 경우 망막에 염증이 생겨 삼출물이 고여 망막이 떨어져 나가며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 밖에 축구, 복싱 등의 스포츠 활동을 하다가 안면에 강한 타격을 입거나 사고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망막박리 증상
망막박리로 인한 증상은 크게 두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뒤유리체박리로 인한 증상으로 인해 전구증상이 나타납니다.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이 있는데 이는 거미줄, 그림자, 검은 점 등 환자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또한 광시증은 빛이 반짝거리는 것 같이 보이는 것으로 특히 어두운 곳에 있을 때 더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환자가 알아차릴 정도로 시력이 떨어지기 전부터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문증이 생기거나 심해졌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망막박리의 발생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망막박리의 진행으로 인해 시야가 커튼을 친 것처럼 좁아지는 시야 장애를 호소하게 됩니다. 또한 망막박리가 황반부를 침범하는 경우 시야가 변형되어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망막박리 치료법과 예방법
초기에 질환을 발생한 경우 작게 구멍이 난 정도 거나 박리 정도가 미세하다면 시술로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냉응고술은 망막열공 주변을 얼리는 시술로 상처가 아물고 나면 망막박리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망막에 흉터를 남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벽레이저광응고술은 열공의 주위를 레이저로 유착시켜 장벽을 형성한다는 개념의 치료입니다.
그러나 망막박리 질환의 범위가 넓을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안구 외부에 실리콘 스펀지나 밴드를 고정시켜서 눈을 눌러줘 떨어진 망막을 유착시키는 공막돌륭술이 있습니다.
이 외 유리체를 제거하고 떨어진 망막을 붙이기 위해 가스나 실리콘 기름을 주입하는 유리체절제술 등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박리된 망막은 급속도로 손상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런 신속한 치료가 있어야 시력 손실과 같은 안 좋은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열공 망막박리는 예방이 어려운 질환이지만 건강검진으로 미리 발견하면 가벼운 레이저 수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비문증이나 광시증 등 눈에 이상이 생겼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가야 합니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나 근시가 있는 젊은 층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눈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운동이나 행위는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양한 안과질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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